프로골퍼 전인지, 김효주와 샷대결에서 1타 앞서

2015-07-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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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R…17,18번홀에서 기막힌 어프로치샷으로 나란히 버디 기록…두 선수, “첫날 스코어에 만족, 라운드 더할수록 컨디션 좋아질 것”

김효주(왼쪽)와 전인지가 대회 1라운드에서 10번홀 그린으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 김효주(롯데)와 11위 전인지(하이트진로)가 23일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첫날 샷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김효주가 2언더파(버디3 보기1), 전인지가 3언더파(버디4 보기1)를 기록했다. 1타차가 났으나 대회가 나흘동안 펼쳐지고, 첫날 스코어라는 점에 비춰보면 유의미한 차이는 아닌 듯하다.

더욱 김효주는 지난주 미국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을 마치고 21일 귀국했다. 전인지도 2주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후 많은 일정 때문에 아직까지도 제컨디션이 아닌 상황이다.

이 대회는 10월에 열려왔다. 그러나 올해는 10월에 인천 잭 니클라우스GC에서 프레지던츠컵이 개최되기 때문에 7월로 대회 시기를 변경했다.

한 여름인데다 장마철이어서 그런지 이날 블루헤런GC의 그린은 부드러운 편이었다. 두 선수 모두 “긴 클럽(롱아이언)으로 어프로치샷을 해도 볼이 멀리 달아나지 않을 정도로 그린이 스포트했다”고 말했다.

두 선수 다 첫날 기록한 스코어에 만족한다고 했다. 경기가 막바지로 접어든 오후 6시15분 현재 전인지는 선두권에 2타 뒤진 공동 4위, 김효주는 3타 뒤진 공동 10위에 올라있다.

두 선수는 전반에 나란히 버디 1개씩을 잡으며 1언더파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후반들어 전인지가 먼저 10번홀(파5)에서 보기를 했다. 김효주도 12번홀에서 첫 보기를 했다.

두 선수는 그러나 세계 톱랭커다운 샷을 막바지에 보여주었다. 전인지는 17번홀(길이 387야드)에서 어프로치샷을 홀에 넣을 뻔 했다. ‘이글성 탭인 버디’였다.

이에 뒤질세라 김효주는 비가 뿌린 가운데 18번홀(파5·길이 510야드)에서 기막힌 어프로치샷을 날려 박수를 받았다. 홀까지 86m를 보고 52도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이 홀옆 80cm에 붙어 이날 세 번째 버디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아직 US여자오픈 우승 이후의 후유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으나 점점 나아지고 있다. 첫날 3언더파라면 잘 마쳤다고 본다.”고 했다.

김효주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졸립다. 시차적응이 전혀 안된 상태다. 첫날 2언더파에 만족한다. 갈수록 몸 컨디션이 좋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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