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일 오후 2시 20분 현재 달러당 11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출구전략을 시사한 직후인 2013년 6월 25일의 장중 고점 1163.50원을 2년여 만에 넘어선 수치다.
이는 미국의 주택판매 지표 호조 소식에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재개된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6월 기존 주택판매는 549만 채로 2007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올 2분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로 집계된 점도 상승폭을 키웠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2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이 예상한 0.4%보다 더 악화돼 원화 약세(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