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고아성 "친언니도 인턴 경험…지방대 출신 비정규직 연기에 도움"

2015-07-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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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아성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오피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고아성이 인턴 사원을 연기하며 미생이 된다.

고아성은 23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오피스'(감독 홍원찬·제작 영화사 꽃) 제작발표회에서 "정직원을 꿈꾸는 인턴 이미례 역을 연기하기 위해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대학교 친구들은 물론이고 친언니 역시 인턴 생활을 했다. 출연을 결정하고는 지인이 근무하는 회사에 방문해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고아성·박성웅 주연의 '오피스'는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회사로 다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된 후 회사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스릴러다. 고아성은 무슨 일이든 지나치게 열심히 하지만 실수 투성이인, 지방대 출신 인턴 이미례를 연기한다. 

"촬영하기 전에 액션장면을 위해 액션스쿨을 짧게 다녔다. 육체적으로도 힘들었고, 육체적으로 뭔가를 해내야 한다는 의무감에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면서 "역할 자체도 워낙 깊게 파고 들어가야해서 흐름을 잘 타려고 노력했다. 정신적으로 아주 힘든 작업이었다"고 했다.

출연 배우 중 가장 막내인 고아성은 "50대부터 20대 배우들이 출연하는데, '호흡이 잘 맞았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궁합이 좋았다. 기대해 달라"고 했다.

연출을 맡은 홍원찬 감독은 "호러와 스릴러를 비슷한 장르고 생각들 하지만 나는 아주 많이 다른 장르라고 생각한다. 호러와 달리 스릴러는 탄탄한 현실감을 베이스로 한다. 확연히 다른 두 장르를 어떻게 혼합할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스릴러 영화지만 호러적 요소가 많다"고 했다.

지난 5월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정됐다. 내달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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