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야영장·캠핑장 안전수준 심각

2015-07-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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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전북도의원, 적극적인 지도점검을 촉구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도내 도내 야영장 및 캠핑장 안전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회 김종철 의원(전주7)은 22일 제323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도내 야영장 및 캠핑장에 대한 안전점검결과 심각한 수준"이라며

▲김종철 전북도의원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도민안전을 위해 전북도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지도점검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국내 캠핑인구가 증가하면서 300만명에 이르고, 국내에만 1800개 넘는 캠핑장이 운영중이지만 관련 인프라와 산업의 영세성, 안전의식의 취약함 등으로 안전사고의 위험과 사고 발생빈도는 점점 높아져 가고 있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화도 캠핑장 사고이후 전북도가 도내 야영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점검 결과에 따르면 등록대상 야영장 80개소 가운데 11개소만 등록돼 있고 나머지 69개소는 미등록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53개 야영장은 보험가입도 되어 있지 않아 사고발생시 피해에 대한 보상도 받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지전용, 산지전용등 개발행위를 위한 사전 절차를 미이행한 야영장도 있고, 숙박업소 및 인접 부지에 고정식 텐트를 설치 운영하거나, 텐트설치 할 공간에 카라반 등을 설치해 야영장이 아닌 숙박업 형태로 영업을 하는 불법행위도 다 수 발견됐다.

김 의원은"화재 및 소방시설 관련 점검결과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야영장 텐트나 글램핑장 게르가 화재에 취약한 가연성 소재로 되어 있음에도 소화기기 비치되지 않은 야영장이 상당수인데다 비치돼 있더라도 야영장 규모에 비해 소화기 비치숫자가 턱없이 모자란 곳이 많고, 소화기 비치장소 또한 관리소 등에 비치돼 신속한 화재진압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펜션의 상황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김 의원은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펜션들은 이름만 펜션일뿐 농어촌 정비법에 의해 농어촌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설치된 농어촌민박들"이라며 "도내에만 1,164개소가 운영중이지만 실질적인 관리 및 점검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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