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전세계 벤처산업의 산실인 미국 캘리포니아의 실리콘 밸리가 판교에 그대로 옮겨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지역은 국내 IT업체의 48%가 밀집해 있으며, 이곳에 둥지를 튼 게임업체들의 매출은 국내 전체 게임매출의 85%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IT의 메카다.
경기센터는 1층에 오디션룸, 글로벌 미팅룸, 교류공간을 갖추고, 5층에 스타트업 입주공간과 모바일, 사물인터넷(IoT)랩, 게임SW랩, 3D랩, 핀테그지원센터가 마련돼 있다.
강의실 바로 뒤에는 3D랩이 위치해 있으며 이곳에는 총 6대의 3D 프린터가 마련돼 있다. 한 대 가격이 7000만원에서 1억원에 이르는 고가품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쉽게 3D프린터를 접하고,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사전에 이용신청을 접수시키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 밖에도 핀테크지원센터에서는 은행, 카드사 등과 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자신이 개발한 기기를 시연할 수 있도록 핀테크 관련 기기들이 준비돼 있다.
경기센터에는 총 10개의 입주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이 중 8개는 이미 입주가 완료됐다. 남은 입주 공간도 IoT와 게임 관련 업체를 선정해 조만간 채워질 예정이다. 이경만 사업지원팀장은 “입주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으며, 경기센터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입주기업을 계속해서 공모를 통해 선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경기센터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벤처기업 관계자들이 센터를 자유롭게 오가며 토론하고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