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금까지 유증상자 59명, 무증상자 530명(자가격리 241명, 능동감시 289명) 등 모두 589명을 관리했으며, 23일 0시를 기해 관리대상이 전원 해제돼 더 이상 관리대상이 없게 됐다.
이는 지난 5월 20일 국내 메르스 첫 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65일째만의 일이다.
이 기간 중 인천에서는 메르스 확진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은 채 메르스 청정지역을 끝까지 유지했다.
인천시는 메르스와 관련해 지난 5월 20일 방역대책반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6월 2일부터는 대책반을 조기에 비상대책본부(본부장 행정부시장)으로 격상해 총 34명의 직원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해 왔다.
한편, 유정복 시장은 미국 출장에도 불구하고 메르스 진두지휘를 위해 조기 귀국해 긴급회의 주재, 메르스 일일상황점검회의 등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지난 5월 말 메르스 대책 비상상황반과 검사반을 구성해 메르스 사태에 빠르게 대응했으며, 의뢰된 검체 200건에 대한 실시간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검사 결과를 관련기관에 공유함으로써 메르스 전파 및 확산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시는 인천공항 및 항만이 위치해 있는 전 세계 관문으로서 해외 및 신종감염병 유입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인천의료원에 대한 추가 지원 확대를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해 왔다.
또한,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국가적 신종 감염병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전담 인력·기구 확보, 위기단계별 세부매뉴얼 제작, 비축물품 확보, 의료기관과의 대응 체계 구축 및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이 메르스 사태로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메르스로 부터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 타 시도와 비교해 손색없는 의료수준 및 충분한 의료시설 자원
△경제적 손실에도 불구하고 인하대학교병원, 인천의료원, 검단탑병원 등 메르스 위기시 의료기관으로서의 본분에 입각한 적극적인 대응
△ 인천시의사회, 감염내과, 예방의학교수 등 의료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
△ 소방본부 메르스 전담 구급팀 운영 및 환자 후송 체계
△자가격리자 1대 3전담제(보건,행정,경찰) 운영을 통한 철저한 모니터링 실시
△ 메르스 극복을 위한 성숙된 시민의식 등 이 모든 것이 한 데 어우러진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천은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해 있어 중동여행 입국자 중 메르스 의심환자 및 관내 병원의 폐렴환자에 대한 메르스 검사가 지속적으로 의뢰될 수 있고, 국가 차원의 최종 메르스 종식 선언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만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시민의 건강과 질병 없는 인천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메르스로 위축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메르스 불황 극복 관광활성화 대책회의, 시장·공무원·공기업 직원 섬에서 휴가보내기 운동, 대중국 관광 유치 투어, 골목상권 살리기 운동 전개, 전통시장 가는 날 확대 운영,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확대, 관광정상화 추진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메르스 여파로 혈액수급이 원활치 않음에 따라 헌혈 활성화 운동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