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돈육선물 시장은 2013년 7월 이후 현재까지 계약 건수가 '0'건이었다.
돈육선물 시장은 지난 2008년 7월 21일 개장해 이제 만 7년을 갓 지났다. 현 시점에서 정한 가격으로 장래 일정 시점에 사고팔기로 약속하는 구조다. 미국과 독일에 이어 세번째로 거래소에 상장됐다.
이에 거래소는 2010년 9월 기본예탁금을 낮추고 2013년 4월에는 시장조성자로 참가하는 선물회사를 늘리는 등 활성화 대책을 동원했지만 그 때 뿐이었다. 현재는 초기부터 참여한 NH선물도 시장조성자 역할을 내려놓은 상태다.
돈육선물 시장이 개점휴업 상태에 처한 원인으로는 현물시장의 미성숙, 돈육선물에 대한 수요 미비 등 여러 요인이 지목되고 있다. 거래소에선 뾰족한 수를 내놓지 못하고 있어 상황이 개선되기도 어려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