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62주년 즈음한 “교동 평화의 섬 포럼” 개최

2015-07-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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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사)새 우리누리 평화운동(대표 김영애)은 24일 오후 2시 교동면민회관에서 교동면민들과 인천 통일민주협의회(대표 이강일) 회원 등을 초청하여 ‘교동평화의 섬 포럼’을 개최한다.

“통일의 관문 교동평화의 섬”을 주제로 발표되는 이번 포럼은 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장 강종일 박사와 건국대학교 국제정치학과 교수인 윤태룡 박사가 발제하고, 사회는 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부 박영일 교수가 맡는다.

이번 교동평화의 섬 포럼의 취지는 정전협정 62주년과 교동대교 개통 1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교동도의 위상을 조명해보고 남북중립수역에 해당하는 한강하구에 관한 남북 평화적 공동이용 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사)새 우리누리 평화운동 김영애 대표는 정전협정 제1조 5항에 “한강하구는 정전협정문에 쌍방의 민간선박을 개방한다”는 규정과 함께 군사적 무력충돌을 할 수 없는 완충지대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강하구는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60여 년간 군사적 충돌이 없었던 곳이다”라고 말하고 교동도를 평화의 섬으로 선포하여 다가오는 통일 미래를 준비하는 시범지역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동북아와 남북철도를 잇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함께 교동도는 서해안 고속도로 시대를 이어주는 통일의 관문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김대표는 전망한다.

사실 교동주민 들의 대부분은 6.25전쟁 전까지 38선 이남이던 연백군에서 전쟁 중 잠시 피신한 실향민들이다.

이들은 휴전 후 고향인 연백군이 북한지역으로 편입되고 한강하구가 분단선이 됨으로써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평생을 교동에서 살아오고 있다.

고구려시대부터 현(縣)또는 군(郡)으로 독립적으로 관리되어 왔던 교동도는 연백군과 언어, 음식, 혼인, 등 생활문화가 공유되어 왔다.

김 대표는 “분단 1세대가 몇 명이라도 생존해 있는 동안 남과 북의 생활문화를 공유하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교동도에서 그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한편 새 우리누리 평화운동은 포럼 후, 작은 평화음악회를 통해 교동 실향민과 어르신들을 위로하는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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