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관문 교동평화의 섬”을 주제로 발표되는 이번 포럼은 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장 강종일 박사와 건국대학교 국제정치학과 교수인 윤태룡 박사가 발제하고, 사회는 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부 박영일 교수가 맡는다.
이번 교동평화의 섬 포럼의 취지는 정전협정 62주년과 교동대교 개통 1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교동도의 위상을 조명해보고 남북중립수역에 해당하는 한강하구에 관한 남북 평화적 공동이용 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사)새 우리누리 평화운동 김영애 대표는 정전협정 제1조 5항에 “한강하구는 정전협정문에 쌍방의 민간선박을 개방한다”는 규정과 함께 군사적 무력충돌을 할 수 없는 완충지대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북아와 남북철도를 잇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함께 교동도는 서해안 고속도로 시대를 이어주는 통일의 관문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김대표는 전망한다.
사실 교동주민 들의 대부분은 6.25전쟁 전까지 38선 이남이던 연백군에서 전쟁 중 잠시 피신한 실향민들이다.
이들은 휴전 후 고향인 연백군이 북한지역으로 편입되고 한강하구가 분단선이 됨으로써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평생을 교동에서 살아오고 있다.
고구려시대부터 현(縣)또는 군(郡)으로 독립적으로 관리되어 왔던 교동도는 연백군과 언어, 음식, 혼인, 등 생활문화가 공유되어 왔다.
김 대표는 “분단 1세대가 몇 명이라도 생존해 있는 동안 남과 북의 생활문화를 공유하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교동도에서 그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한편 새 우리누리 평화운동은 포럼 후, 작은 평화음악회를 통해 교동 실향민과 어르신들을 위로하는 행사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