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남경필 지사, 유병욱 병원장,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사진제공=경기도]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연정을 통해 권한과 책임을 나눈 것이 메르스 사태 진정에 큰 계기가 됐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1일 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지정됐다가 재개원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의료진 격려 후 이어진 ‘메르스 민관합동의료위원회’에 참석해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와 함웅 의료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고비마다 의미 있는 토론과 결정을 통해 특별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평가하고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감염병 전문가 부족과 대응 시스템 부재가 메르스 사태를 악화시킨 핵심"이라고 지적하고 "정부와 경기도, 의료계가 감염병 대응 프로세스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새로운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남 지사는 이기우 부지사와 함께 메르스 사투 현장이었던 진료실, 검사실, 격리 음압병실 등을 차례로 방문해 수원병원 의료진을 격려했다. 각 병동을 돌며 간호사, 의사 등 의료진에게 “여러분이 진짜 영웅”이라며 하이파이브를 나누는가 하면, 휴대폰 기념촬영에 일일이 응하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남경필 지사는 "새롭게 문을 연 수원병원이 메르스 극복의 성지가 되길 바란다"며 "고생한 의료진에게 감사드리며 놀라운 시민정신을 보여준 수원시민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병원은 메르스가 확산되던 지난 6월 9일 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지정된 이후, 지난 14일 마지막 환자가 퇴원할 때까지 확진환자 21명, 의심환자 45명 등 66명의 메르스 관련 환자를 치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