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차(茶) 시장 지각변동…아이스커피 대신 액상차 마신다?

2015-07-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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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마트]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유자차, 생강차 등 겨울에만 먹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액상차의 인기가 여름철에도 지속되며 아이스커피, 아이스티로 대표되던 여름 차(茶) 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7월(1~19일)까지 아이스티, 아이스커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 29.0%, 15.5% 가량 감소한 가운데, 액상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45.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액상차 매출 구성비가 전년 동기간 8.7%에서 올해 23.7%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액상차에 대한 고객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이러한 여름철 액상차의 인기의 요인은 탄산수나 생수를 활용해 집에서 직접 시원한 에이드 음료를 만들고자 하는 DIY족이 늘어나 자몽, 레몬, 유자 등 과즙으로 구성된 액상차를 구매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해 여름철 입맛을 돋우고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새콤한 과일 청으로 만들어진 액상차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매출 증가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는 지난 4월 1일 창립 17주년을 맞이해 에이드 형태의 액상차인 '통큰 허니 레드자몽(1kg)'과 '통큰 허니 라임레몬(1kg)'을 출시했으며, 출시 후 매월 액상차 내 매출 1~2위를 차지하는 등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오는 23일부터 전점에서 '통큰 허니 망고베리(1kg)'를 출시해 8000원에 판매한다. 이는 시중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 가격 대비 반값 수준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통큰 허니 망고베리'는 망고 농축액(20%)와 블루베리 절임(20%)으로 구성돼 과일 특유의 달콤하고 새콤한 맛을 강화했다.

박유니 롯데마트 커피·차 MD(상품기획자)는 "겨울철에 먹는 것으로 인식되었던 액상차가 여름철 인기 음료로 거듭나고 있다"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에이드 형태의 액상차를 출시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들을 지속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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