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혁신안 핵심은 대표 기득권 내려놓는 것"…지지 호소

2015-07-2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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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남궁진웅 tmeid@]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0일 사무총장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김상곤 혁신안'의 중앙위원회 상정을 앞두고 "혁신안의 핵심은 당 대표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혁신안을 계파적 관점에서 보지 말아달라"면서 "혁신안이 어느 계파에 유리하고 불리한 게 아니다. 혁신의 요체는 우리 모두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인데, 그중에서도 핵심은 대표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지역분권정당은 대표와 중앙당에 집중된 권한을 각 시·도당으로 나누자는 것이고, 사무총장제 폐지도 마찬가지로 중앙당에서 대표에게 집중된 권한을 나눠 분권화하자는 것 아니겠나"라면서 "공천제도 혁신도 대표의 전횡이나 자의를 배제해 계파패권적 공천이 되지 않도록 하고, 계파나눠먹기식 공천의 소지를 철저히 배제해 철저히 시스템에 의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중앙위에 상정될 혁신안을 일일이 설명했다.

문 대표는 또 "혹시라도 대표가 다음 공천에서 불공정할지 모른다고 염려되면 오히려 혁신위에 힘을 실어달라. 그런 소지가 없도록 혁신안을 더 잘 만드는데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혁신안이 미흡하다고 여기는 분들도 많을 것이고 이런저런 불만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혁신안을 신뢰하고 힘을 모아주면 혁신이 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지만, 아무리 좋은 혁신안이라도 불신하고 흔들면 혁신의 효과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중앙위원회에서 우리의 결의를 다짐으로써 다음 총선에서 이기고 대선에서 기필코 정권을 교체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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