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베이비붐 세대 실업문제 심각..지원체계 정비 시급"

2015-07-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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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지원, 중고령층 적합형 일자리 발굴, 맞춤형 은퇴설계 지원 등

사진=특정 사황과 관계없음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연구원 최석현 연구위원은 20일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 변화와 경기도 정책 방향' 연구보고서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실업문제가 전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심각해질 것으로 분석됐다며 고용안정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경기도 전기 베이비붐 세대(1955~1958년) 고용률은 2013년에 비해 2018년에는 약 14.5%p 하락하고, 후기 베이비붐 세대(1959~1963년)는 같은 기간 9.1%p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베이비붐 세대 고용률은 각각 전기 세대 10.6%p 후기 세대 6.4%p 하락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도내 베이비붐 세대의 실업문제가 다른 지역에 비해 심각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08∼2013년 도내 베이비붐 세대는 상용직 취업자가 감소하고 임시직 취업자 수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이 세대가 50대에 진입하면서 상용직 일자리에서 퇴직하고 임시직 등 주변부 일자리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50대인 도내 베이비붐 세대 인구는 2013년 174만 9천명으로 생산가능인구의 17.5%에 해당하고, 취업자는 126만 5천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1.1%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 베이비붐 세대(1955~1958년)와 후기 베이비붐 세대(1959~1963년)로 고용률을 나누어 보면 각각 68.3%, 75.3%이다.

 현재 취업중인 경기도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의 질 또한 다른 시도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다른 시도에 비해 전문직 및 기술직보다는 비전문직·비숙련직의 취업자 수가 늘어나고 있어 세대 전체적으로 비숙련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고용지위 상에서도 상용직의 취업자 수는 줄어들고 임시직의 취업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석현 연구위원은 “지난 10년간 타 시·도에서 경기도로 베이비붐 세대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지만,이들에 대한 고용전망은 타 시·도에 비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좋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은퇴가 본격화되면 노인 빈곤 문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경기도는 고용지원체계를 시급히 재정비해 전직 지원, 중고령층 적합형 일자리 발굴, 맞춤형 은퇴설계 지원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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