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상반기 순이익 3000억… 목표 초과 달성

2015-07-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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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농협은행장은 지난 17일 열린 '2015년 상반기 경영성과 분석 및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 상반기 순익 3000억원을 거둔 것과 관련해  "열심히 뛰어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사진=NH농협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NH농협은행은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300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99억원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목표인 2900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특히 주요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저조한 상황에서 농협은행은 2분기 순이익이 2130억원으로 1분기(872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상반기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작년 같은 때보다 각각 337억원, 599억원 늘어난 데다, 대손비용이 2460억원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퇴직연금은 6월 말 기준 5조8000억원으로 작년 말 5조3660억원보다 7.4%(4300억원) 증가했다. 순증금액과 성장률 모두 은행권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1위라고 농협은행 측은 설명했다.

수익증권 수탁고 역시 6월 말 현재 9조1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5.2% 순증하며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총신탁잔액은 전년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외에 방카슈랑스 부문에서는 6월 말 방카수수료 실적이 489억원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올해 손익 목표를 6800억원으로 잡고 목표달성을 △저원가성예금 확대 추진 △수수료이익 확대 추진 △전사적 건전성 관리 △판매관리비 절감 등 11개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 해외진출 추진, NH핀테크 오픈플랫폼 추진, 스마트금융센터 추진 등에 집중하고 계좌이동제와 같은 금융제도 변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은 "어려운 여건 하에 2008년 이후 최초로 상반기 손익 목표를 달성해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 겹도록 고맙다"며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김 행장은 "올해 경영화두인 '개원절류(開源節流)'의 정신으로 구석구석 소소한 것까지 수익원을 발굴하고 불요불급한 비용절감을 적극 실천해준 직원들에게 고맙다"면서 "하반기에도 녹록치 않은 경영여건이 예상되지만 목표 달성을 위한 제반 노력을 경주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을 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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