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해외박사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

2015-07-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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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진행한 ‘제23기 해외박사 장학증서 수여식' 에서 흥국화재 조훈제 대표이사(왼쪽 세번째)와 일주학술문화재단 이재현 이사(왼쪽 다섯번째), 선화예술문화재단 김오영 이사(왼쪽 일곱번째), 흥국생명 김주윤 대표이사(왼쪽 열번째)가 해외박사 장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태광그룹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설립 25주년을 맞는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이 17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제23기 해외박사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여식에서는 미국 하버드대 신경뇌과학, 뉴욕대 사회복지학, MIT(매사추세츠공과대) 전기컴퓨터공학, 스탠포드대 생산관리학 전공 등 박사과정 또는 석∙박사통합과정에 입학 예정인 학생 4명에게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태광은 이들에게 최대 5년 간, 1인당 연간 최고 5만 달러(미화)를 지원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전념하도록 후원할 예정이다.

태광은 해외박사 장학사업을 시작한 1991년부터 현재까지 장학생 심사과정에서 기초순수학문 연구자를 우대하고 있다. 이는 순수학문 분야의 연구자를 지원·육성하겠다는 재단의 설립취지가 반영된 것으로, 상대적으로 후원의 기회가 적었던 순수학문 전공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학문의 균형발전을 위해 특정 분야에 편중하지 않고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등 여러 부문에서 장학생을 고루 뽑고 있는 점도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박사과정을 끝마친 후 태광과 관련된 유·무형의 일을 해야 한다” 등의 단서조항이 일체 없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장학사업 시작부터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는 원칙으로 장학생들이 부담감 없이 오롯이 학문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재단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지금까지 해외박사 장학사업을 통해 약 170명의 장학생을 배출했으며 올해에는 최초로 청각장애인 학생(박정현, 31세, 뉴욕대 사회복지학 박사과정 입학 예정)을 해외박사 장학생으로 선정∙지원하기로 했다. 재단 측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을 차별하지 않고 심사했으며 학생의 성적은 물론 학업에 대한 열정과 사회 환원에 대한 의지를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는 흥국생명 김주윤 ∙ 티캐스트 강신웅 대표 등 계열사 임직원들과 재단 이사진 및 임원, 기존에 선발돼 대학 및 국책연구기관 등에 재직하고 있는 해외박사 장학생 20여명도 함께 참석했다.

태광 관계자는 “올해는 일주재단이 설립된 지 25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해외박사 장학증서 수여식의 의미가 더욱 크다.”며 “응시자 모두 장학생으로 선발하기에 모자람이 없었으나 재단 여건상 더 많은 분들께 혜택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많은 분들을 대표해 해외박사 장학생으로 선발된 만큼 학업에 더욱 전념해 국가와 사회에 보탬이 되고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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