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수소연료전지산업 생태계 조성 필요”

2015-07-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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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자동차부품업체 밀집, 자동차부품연구원 소재 등 우수한 입지조건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최근 정부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은 수소 관련 산업의 현주소를 면밀히 검토, 발전시킬 수 있는 본격적인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지난 20일 산업연구원 이항구 선임연구위원은 충남연구원이 발간하는 충남리포트 176호에서 “수소에너지는 화석연료의 대체 에너지원이자 무공해 청정 에너지원으로 인류 궁극의 연료로 평가되고 있다.”며 “특히 충청남도가 관심을 갖고 있는 이 수소연료전지산업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서는 선진국 및 중앙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관련 정책을 제대로 분석해 단계별 종합계획을 수립․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72대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공공용으로 우선 보급할 계획이며, 2017년까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관련 제도를 정비한 후 2020년 이내 본격 보급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항구 선임연구위원은 “광역지자체별 수소에너지산업 육성계획을 살펴보면, 울산광역시가 수소타운조성과 산업 육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광주광역시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종합 육성 계획을, 인천광역시는 수소교통, 수소타운, 수소에너지의 3H 계획을, 그리고 충남도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산업 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수소산업은 기술과 연관산업의 복잡성으로 인해 그 어느 산업보다 산학연 협력과 이해관계자 간 협업이 중요하다”며 “지자체간 경쟁이나 독자적인 육성전략으로 성공적인 산업화를 이루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 “충남도는 자동차 부품업체와 정보통신기술 업체 및 소재 업체가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수소차 관련 전장부품 및 소재 개발에 입지우위를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유일의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소재해 있고, ‘현대차 남양연구소’도 인접해 있어 연구개발 지원 기반은 국내에서 가장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충남도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업계와 연구기관 등의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기술로드맵에 기반하여 부품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신뢰성을 확보해 부품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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