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탄소섬유 드론 '뜬다'

2015-07-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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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전시된 탄소섬유 응용 제품들.[효성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배달·운송부터 재난지역 구조활동, 무인감시 및 보안, 스마트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주목받는 드론은 비행시간을 늘리고 내구성을 보강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는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제이비드론코리아는 무게가 가볍고 철에 비해 강도가 10배나 센 탄소섬유로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제이비드론코리아는 규제가 많은 국내 특성을 고려해 교육용 드론부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제품 생산이 이뤄지면 넓은 부지가 장점인 전북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드론 시험소’ 등도 구상하고 있다.

박종덕 제이비드론코리아 대표는 “사업을 위해 대학 등과 논의했지만, 진행속도가 느려 혁신센터로 발길을 돌렸다”며 “혁신센터에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짜는데 도움을 준 것은 물론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효성과 연결고리 역할을 해 시제품 생산이 가능했고, 교육용 드론이라는 결과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을 시작한 만큼 효성 및 센터와 꾸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탄소섬유를 응용한 다양한 제품이 많이 만들어지는 것이 효성과 중소기업, 센터가 상생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창조경제혁신센터 탄소전시관에서 탄소섬유로 만든 의족을 살펴보고 있다.[효성 제공]

센터내 또다른 입주기업인 플랩은 공기순환(통풍)이 가능한 탄소발열체를 적용해 냉난방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휴대용 냉난방기 대비 가격이 저렴하며 저전력 방식으로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와이드브릿지는 아파트 하자보수 시스템과 함께 소액결재시스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센터내에는 마술 웹을 개발하고 있는 온라인 서비스 업체 매직오션과 아파트 하자보수 시스템 및 소액결재시스템의 사업화를 추진 중인 와이드브릿지가 있다.

전북창조경제 혁신센터는 이들 기업에 입주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전문가 멘토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1차로 4개 업체를 지원했으며, 6월부터 오는 8월까지 4개 업체에 대한 2차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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