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유럽증시가 17일(현지시간) 7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혼조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전날보다 0.06% 오른 405.68에,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은 0.17% 내린 3670.3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은 0.06% 상승한 5124.39에 마감했다.
독일 의회는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개시안을 이날 통과시켰다. 하원은 이날 표결에서 그리스가 3년간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로부터 최대 860억유로(약 108조원)을 지원받는 대가로 연금 개혁 등 고강도 긴축을 한다는 내용의 유로존 정상회의 합의안을 찬성 439표, 반대 119표로 가결했다. 의원 40명은 불참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합의안 외 선택할 수 있는 건 뻔한 혼란뿐"이라며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는 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합의안은 그리스뿐만 아니라 강한 유럽을 위한 것"이라며 "강한 유럽 없인 강한 독일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그리스에 71억6000만유로의 긴급 융자 지원을 승인했다.
종목별로는 에릭슨이 4.5% 상승했고, 일렉트로룩스가 0.2% 내렸다. 알스톰은 0.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