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영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농수산 벤처 1번지 될 것"

2015-07-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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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사진=이재영 기자]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농수산 분야는 벤처 창업이 극히 적다. 국내 벤처 중 농수산 비중은 4% 정도에 불과하다. 투자 후 회수기간이 길고 농사를 지을 땅이 필요하며 자연재해 같은 리스크도 높아 참여율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

GS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처럼 어려운 과제를 맡았다. 정영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지원자를 보니 학생도 있고 귀농하겠다는 사람도 있고 퇴직한 사람도 있다”며 “농수산 벤처의 난관이 많지만 극복방안을 연구해 알려주는 일이 센터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중소기업청이나 농업진흥청 등 관련 교육은 많이 하고 있다”며 “센터는 농수산 벤처 1번지로서 전남만이 아닌 전국의 농수산 창업 벤처를 육성하고 기존 중소, 중견기업을 지원해 판로를 개척해주는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에 산재된 연구기관을 연결해 협력하도록 돕는 일도 센터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출범한지 한달 조금 넘었는데 벌써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 센터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거나 전국 센터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 등 전국 연계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고, 자체 프로그램도 다수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30여개 프로그램을 수행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에는 농식품 경진대회를 진행해 10개 제품을 선정, GS 유통망을 통해 판매했다. 이달 2일에는 대학생 창업 동아리 경진대회를 개최해 시상했다. 센터는 이달 말쯤 다시 경진대회를 진행해 우수 상품은 GS홈쇼핑과 GS리테일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농수산, 관광과 더불어 바이오화학 사업도 추진하면서 ‘생명산업 전초기지’ 사명을 부여받았다.

이와 관련 GS칼텍스는 지난 10년간 바이오 부탄올·폴리머를 연구해왔고, 내년 초까지 500억원을 들여 테스트플랜트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정 센터장은 “몸통은 GS칼텍스가 하고 바이오 부탄올·폴리머를 이용해 잉크, 페인트, 접착제 등 상품을 만드는 응용제품 분야에선 중소기업과 협업해 바이오 화학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 센터장은 “농수산업 분야를 추진하는 센터가 전국에 9개가 있는데 그 중 완결판은 전남 센터가 되겠다는 목표”라며 “한축은 새 사람(벤처)을 끌어 들이고 한축은 더 성장(중소기업) 시켜주고, 양쪽에서 가면 조만간 좋은 성과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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