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리틀 텔레비젼>에 이어, <집밥 백선생>까지 외식사업가 백종원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열기 속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가운데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의 비평에 대해 의견을 밝혀 화제다.
앞서 황교익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백종원을 "보여주는 음식은 외식업소 레시피를 따른 것으로 먹을 만한 음식을 만드는 건 쉽다. 백종원 식당 음식은 다 그 정도다. 맛있는 음식은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이에 대한 논란에 백종원은 지난 8일 열린 tvN '집밥 백선생'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예전부터 황교익 씨의 글을 많이 읽고 좋아했다"며 "그분이 나를 디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비평가로서 당연히 할 말씀을 했다고 본다. 나는 옛날부터 그분을 참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처럼 족보도 없고 요리사 출신 아닌 사람이 방송에 나와 떠드는 건 정통성이 없어 보일 것”이라며 “그래서 더 구설수에 휘말린다. 요리사분들이 완벽하게 할 수 있지만 저처럼 쉬운 레시피도 가르치기를 바란다. 쉬운 방법을 알려주는 게 저로 시작해 전파되는 것 같아서 요즘은 즐겁다”고 밝히며 소위 ‘디스 논란’을 일으킨 황교익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소신을 전했다.
이에 대해 황교익은 지난 10일자 한 칼럼에서 "(백종원을)까고 디스할 이유가 있겠는가"라며 "내 일과 뜻 알아준 백종원 씨에게 감사하다"라며 "백종원의 음식을 맛있는 음식으로 평가할 수 없는 까닭은 그의 말에서도 찾을 수 있다"며 "그는 외식업소의 성공 비결은 `맛 30, 분위기 70`이라고 표현했다"고 밝혔다.
한편 황교익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한국은 노동자의 나라이다. 며칠 사이에 갑자기, 한국 노동자가 어떤 음식을 먹고 있는지 각자가 그 낱낱을 드러내보이며 여러 궁리의 말들을 하고 있다. 모두 백종원 덕이다. 고맙다."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