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디스 겸허하게 받아들인 백종원, 황교익 “백종원에게 고마워”

2015-07-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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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수 기자 = 디스 겸허하게 받아들인 백종원, 황교익 “백종원에게 고마워”

<마이 리틀 텔레비젼>에 이어, <집밥 백선생>까지 외식사업가 백종원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열기 속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가운데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의 비평에 대해 의견을 밝혀 화제다.

앞서 황교익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백종원을 "보여주는 음식은 외식업소 레시피를 따른 것으로 먹을 만한 음식을 만드는 건 쉽다. 백종원 식당 음식은 다 그 정도다. 맛있는 음식은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그냥 적당히 단맛과 짠맛의 균형을 맞추면 사람들은 맛있다고 착각한다. 그 정도 수준의 음식을 백종원이 보여주는 것인데 그게 통하는 건 젊은 세대가 요리를 못 배웠기 때문"이라며 “단순하단 점이 먹혔다. ‘만능 양념장’ 같은 건 인터넷 뒤지면 다있다”고 말해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대한 논란에 백종원은 지난 8일 열린 tvN '집밥 백선생'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예전부터 황교익 씨의 글을 많이 읽고 좋아했다"며 "그분이 나를 디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비평가로서 당연히 할 말씀을 했다고 본다. 나는 옛날부터 그분을 참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처럼 족보도 없고 요리사 출신 아닌 사람이 방송에 나와 떠드는 건 정통성이 없어 보일 것”이라며 “그래서 더 구설수에 휘말린다. 요리사분들이 완벽하게 할 수 있지만 저처럼 쉬운 레시피도 가르치기를 바란다. 쉬운 방법을 알려주는 게 저로 시작해 전파되는 것 같아서 요즘은 즐겁다”고 밝히며 소위 ‘디스 논란’을 일으킨 황교익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소신을 전했다.

이에 대해 황교익은 지난 10일자 한 칼럼에서 "(백종원을)까고 디스할 이유가 있겠는가"라며 "내 일과 뜻 알아준 백종원 씨에게 감사하다"라며 "백종원의 음식을 맛있는 음식으로 평가할 수 없는 까닭은 그의 말에서도 찾을 수 있다"며 "그는 외식업소의 성공 비결은 `맛 30, 분위기 70`이라고 표현했다"고 밝혔다.

한편 황교익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한국은 노동자의 나라이다. 며칠 사이에 갑자기, 한국 노동자가 어떤 음식을 먹고 있는지 각자가 그 낱낱을 드러내보이며 여러 궁리의 말들을 하고 있다. 모두 백종원 덕이다. 고맙다."는 글을 올렸다.
 

백종원, 황교익[사진=집밥 백선생, 수요미식회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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