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인텔 자료사진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 2분기(4~6월) 실적발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31억 9500만 달러(약 15조1000억원)으로, 순이익은 3% 감소한 27억 600만 달러(약 3조 900억원)로 나타났다.
인텔의 주요사업으로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PC전용 반도체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2년 만에 수익이 줄어들었으나, 시장예상을 웃도는 결과가 나오면서 인텔 주가는 15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한 때 5% 이상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인텔은 PC수요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2015년 설비투자액을 예상치보다 10억 달러 줄어든 77억 달러까지 삭감했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PC와 태블릿PC, 스마트폰 부문은 14% 감소한 75억 3700만 달러, MPU(초소형연산처리장치) 출하량은 노트북이 11%, 데스크탑이 22% 감소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액은 10% 증가한 38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사물인터넷(IoT)부문도 5억 5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이에 대해 크르자니크 CEO는 “계속해서 자신감을 갖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해 PC 의존도를 줄이면서 데이터센터와 IoT 사업 부문을 확대해 나갈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