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10월에 개최되었던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는 올해부터 7월로 개최시기가 조정되어 3관마 시리즈 경주 KRA컵마일(4월), 코리안더비(5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7월)까지의 개최간격이 기존 7개월에서 올해 절반인 4개월로 줄어들어 시리즈 경주와 경주마에 대한 관심도와 집중도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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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팔(왼쪽)과 영천에이스.[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
지난 4월 KRA컵마일(GⅡ, 1600m, 별정, 레이팅오픈)에서 각각 1, 3위를 기록했던 라팔(3세, 한국, 수, R91, 마주 김종태, 조교사 김태섭)과 영천에이스(3세, 한국, 수, R93, 마주 이종훈, 조교사 백광열)는 이어진 5월 코리안더비(GⅠ, 1800m, 별정, 레이팅오픈)에서 서로 순위를 바꿔 1위 영천에이스, 3위 라팔을 기록하며 뜨거운 라이벌전을 예고했다.
지난 코리안더비에서 4위를 차지하며 5위 내 유일하게 서울경주마로 이름을 올린 ‘대군황’(3세, 한국, 수, R91, 마주 김태성, 조교사 박윤규)은 이번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도 서울의 자존심을 짊어지고 출전한다. 2008년도부터 서울·부경 오픈으로 치러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의 경주 결과는 서울 1승, 부경 7승으로 부경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 특히 올해는 출전 두수에서 이미 부산의 기세가 강해(총 9두중 7두 부경 등록) ‘대군황’은 더욱더 외로운 싸움에 임하게 될 것으로 보이나 부산 영천에이스와 함께 ‘메니피’의 혈통을 있는 서울 대표 경주마로 그 자존심을 지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상경주에서 강한모습을 보이는 김영관조교사는 코리안더비에서 꾸준한 경주전개로 2위를 차지한 트리플나인(최병부 마주)과 비교적 경험이 적지만 최근 장거리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준 록밴드(정영식 마주), 이 두 마리의 액톤파크 자마를 출전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