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낙연 전남지사는 이날 박지원 의원과 함께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만나 호남고속철 2단계 노선 가운데 광주 송정-나주-함평 고막원 구간을 올해 우선 착공하기로 하는 답을 받아냈다.
이 지사와 최 부총리 등은 호남고속철 KTX 2단계 노선 가운데 전남도·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간 의견 차이가 없는 구간을 올해 착공하고 의견 차이가 있는 무안공항 경유노선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무안공항 경유방식과 관련, 이지사와 박의원은 "낙후된 전남 서남부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안공항 활성화가 불가결하다"며 "박근혜대통령의 공약대로 KTX 2단계 노선이 무안공항을 경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 부총리는 "무안공항을 경유하면 소요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다"며 "따라서 무안공항에는 별도의 KTX노선을 깔고 KTX 2단계 노선은 나주-함평-목포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기재부는 광주 송정-나주-목포를 연결하고 무안공항은 함평에서 지선화해 운행하는 안을 검토해왔다.
한편 이지사는 남해안철도 목포-보성 구간의 공사를 올해 본격화하기 위해 추가경정 예산안에 500억원 반영, 광양항 24열 컨테이너 크레인을 신규 설치, 무안공항 활주로를 연장, 국도 77호선 압해-화원 간 연결도로 착공 등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