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현대차 따라 상반기 '흐림'…하반기 '맑음'

2015-07-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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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비중 줄이고 수입 구조 변화 노력, 올해 매출액 5조3000억 목표

상반기 7조원 수주, 올해 최고 수주실적 달성 전망

만도는 지난 9~12일까지 경기도 기흥의 한라 인재개발원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의를 마치고 정몽원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만도]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만도가 오는 24일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15일 긍정적인 하반기 전망을 내놨다.

만도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기흥 한라그룹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5년 만도 글로벌 경영전략회의에서 하반기에는 매출이 회복돼 올해 목표 5조3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하고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애프앤가이드는 1분기 매출액 1조2691억원-영업이익 596억원을 기록한 만도의 2분기 실적을 1조3229억원-영업이익658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만도의 2분기 잠정실적은 오는 24일 발표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엔화와 유로화 약세, 중국자동차시장 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외에서 전년 동기보다 2.4% 감소한 395만대를 판매했다. 주 고객인 현대·기아차의 판매가 다소 줄어 영향을 받겠지만 만도는 고객 다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만도는 전체 매출액 중 현대·기아 의존도가 55%, GM(22%)와 중국 OEM(8%), EU OEM(5%) 순이다. 중국 매출은 현대·기아 51%, GM이 19%, 로컬 업체인 지리차 16%, 장안차 6%, 장성차 4% 등 로컬업체가 28%를 차지한다.

만도는 중국 합작사인 지리를 포함해 장안, 장성 등 토종 자동차 브랜드의 공략을 강화해 2020년에는 만도 차이나홀딩스의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포드, FCA, EU 자동차 브랜드와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의 수주를 적극 확대해 현대·기아차의 비중을 40%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7조원(현대·기아차 70%, GM등 북미 11%, 중국로컬 10%, 유럽 및 기타 9 %)의 수주액을 달성한 만도는 올해 수주 목표인 10조2000억원을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8월 착공에 들어가는 멕시코 공장은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을 주로 생산하고 2017년 1월부터 생산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공장이 가동되면 남미 지역의 기아차와 멕시코에 진출한 GM,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에 대응할 것으로 보여 만도의 고객 다변화에 일조할 것으로 여겨진다.

만도 관계자는 “만도 사업계획 자체가 ‘상저하고’로 설정돼 있어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는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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