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기아자동차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신형 K5(올 뉴 K5)의 미디어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올 뉴 K5 공개 행사는 박한우 사장, 서보원 국내영업본부 마케팅실장 이사, 이용민 국내상품팀 팀장, 문정민 기아디자인센터 실장 등이 참여했다.
문정민 실장은 “과거에 비해 최근 중형차 시장의 고객성향이 젊어졌다. 스포티한 디자인은 고객의 구매에 중요한 포인트"라며 "기본형 모델을 운영하면서 스포티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의 취향에 맞추고자 듀얼 디자인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기아차가 5년 만에 선보인 올 뉴 K5는 사전예약만 8527대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기존의 중형차 시장이 중후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면, 올 뉴 K5는 스포티함과 역동성있는 30대 고객을 타깃으로 삼았다. 사전계약에서는 가솔린이 45%, 디젤 15%, 터보가 10%, LPI 30% 계약됐다.
서보원 기아차 이사는 “올 뉴 K5 판매는 하반기 월 8000대 이상, 내년부터 연 6만대를 목표한다”며 “올 뉴 K5의 경쟁차는 1차적으로 중형세단이고, SUV처럼 체급이 다른 차를 선호하는 고객도 잡아야 한다. 업그레이드 된 디자인과 향상된 주행성을 강점으로 젊은 고객을 포지셔닝했다”고 판매 목표를 설명했다.
또 기아차는 올 뉴 K5와 10월 초 출시 예정인 스포티지의 성공을 통해 엔저와 유로화 약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연초 세웠던 목표 달성을 위해 전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한우 사장은 “기아차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다. 오늘 발표된 올 뉴 K5 등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유럽에서는 씨드 개조차를 출시해 글로벌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면서 “올 초 세웠던 글로벌 기아차의 내수 48만대, 해외 267만대 총 315만대 판매목표를 향해 전임직원이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