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나눔과 행복"…나눔로또, 저소득층 어린이 위해 나눔숲 조성·숲체험 제공

2015-07-1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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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120개 나눔숲 조성, 16만 명에게 숲체험 제공 계획

아주경제 강아영 기자 =나눔로또가 복권기금을 활용해 저소득층 어린이의 문화교육을 위한 숲체험 교육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연간 복권 판매 수익 중 약 40% 이상이 복권기금으로 조성되어 매년 약 1조 2천억 원 이상의 복권기금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이고 있다. ‘나눔’이라는 이름처럼 복권으로 얻게 된 수익금을 나누며 사회의 희망이 되고 있는 것. 그 중 여름을 맞아 저소득층 어린이의 문화교육을 위한 숲체험 교육 지원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인천 계양구의 임학지역아동센터는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저소득 가정의 29명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방과 후 기초 교과학습과 한자교육, 정서 발달을 위한 미술치료 및 음악교육이 이루어진다. 그 중 단연 아이들에게 손꼽히는 최고의 프로그램은 복권기금 지원으로 실시되는 한국산림복지문화재단의 ‘숲체원 숲체험 교육’.
 
7살 가을부터 임학지역아동센터의 도움을 받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주정원(남, 13세)군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숲체험하러 가는데 센터 프로그램 중에 그 기간이 제일 좋다”며 “집과는 달리 꿈같이 넓은 숙소에서 친구들과 뛰어놀며 명랑 운동회를 하고 생태학습 때 선생님이 미션을 주는데 정답을 맞추려고 숲의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면 너무 신난다”고 소감을 말했다.
 
같은 시설에 있는 다문화가정 어린이 담란(여, 13세)양도 “숲체험 교육에 가면 나무로 명패 만들기 등 한국 고유의 자연 문화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다른 센터 친구들과 함께 가서 교육을 받는데 새로운 여러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것도 너무 좋다”고 말했다.
 
임학지역아동센터 이명숙 시설장은 “지역아동센터 순수 지원금은 약 40만원 남짓인데 이 금액으로는 아이들과 영화 한 편 보는 것도 힘들다.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고 구매하는 복권 판매액이 기금으로 조성되어 좋은 환경에서 우리 아이들이 숲체험을 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복권 기금으로 아이들에게 돌아가는 이러한 문화 혜택이 진정한 나눔과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2014년 한 해 동안 국민들의 희망으로 모인 복권 기금 중 ‘산림환경기능증진자금 지원’ 분야에 약 350억 2천 6백만 원이 쓰였다. 2015년에는 약 120개소에 나눔숲을 조성하고 16만 명에게 숲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림환경기능증진자금 지원’은 소외 계층이 거주하거나 이용하는 복지시설 및 특수교육시설, 낙후지역 등의 생활권역 내에 수목식재 등을 통한 나눔숲을 조성하고 숲체험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취약계층에게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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