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주원문씨 기자회견 진행 유감"…석방 재 촉구

2015-07-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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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류된 한인 대학생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파"

[사진=아주TV 제공]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정부가 14일 북한이 억류 중인 한국 국적 미국 대학생 주원문(21)씨 기자회견을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억류 중인 우리 국민 4명의 조속한 석방을 북측에 재차 촉구했다.

통일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에 대한 우리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석방 및 송환 요구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으며 주씨의 기자회견을 일방적으로 진행한 북한의 처사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씨는 이날 평양에서 열린 외신 상대 기자회견에서 "가족에게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하고 싶으며 하루빨리 집에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며 "북한 입국으로 법을 어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북한 당국이 주원문씨를 비롯해 김정욱씨, 김국기씨, 최춘길씨를 조속히 석방해 우리 측으로 송환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은 가족과의 접견마저 허용되지 않은 상태로 오랜 시간이 지나, 그 가족들은 근심과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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