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서울시향 ‘말러 교향곡 9번’ BBC 뮤직 매거진 8월호에 선정

2015-07-15 07:53
  • 글자크기 설정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의 ‘말러 교향곡 9번’(도이치 그라모폰) 음반이 영국의 BBC 뮤직 매거진 8월호가 선정한 오케스트라 부문 ‘이달의 선택’에 뽑혔다.

BBC 뮤직 매거진 ‘이달의 선택’은 최고 등급(별 5개) 평가를 받은 음반 중 잡지 편집자와 음악 평론단의 종합평가를 거쳐 매달 선정된다.

영국의 음악 평론가 데이비드 나이스(David Nice)는 서울시향의 ‘말러 교향곡 9번’에 대해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베를린필, 그리고 빈 필하모닉과 같은 최정상 오케스트라와 동등한 수준의 말러 해석이다”라며 “시작부터 개성이 넘치고, 아름다운 사운드였다. 특히 1악장 말러의 불굴의 행진곡에서는 고별의 비애를 잘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달의 선택’에 오른 음반은 2016년 ‘BBC 뮤직 매거진상’의 후보에 오르게 된다.

BBC 뮤직 매거진 측은 “서울시향 말러 9번 앨범이 ‘이달의 선택’으로 선정됨으로써 내년에 개최될 ‘BBC 뮤직 매거진상’의 수상작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고 전했다.

서울시향은 올해 초 ‘진은숙 3개의 협주곡’(도이치 그라모폰) 음반으로 ‘국제클래식음악상(ICMA)’과 ‘BBC 뮤직 매거진상’을 연이어 수상한 바 있다.

‘말러 교향곡 9번’ 외에 ‘이달의 선택’ 레코딩 부문에는 지휘자 스티븐 레이튼과 폴리포니 합창단의 ‘아메리칸 폴리포니’와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의 ‘슈베르트’ 음반이, 협주곡 부문으로는 지휘자 제임스 맥밀란과 브리튼 심포니아의 ‘브리튼, 맥밀란, 그리고 본 윌리엄스’ 음반이 선정됐다.

합창과 성악 레코딩 부문에는 지휘자 오웬 리즈와 콘트라풍크투스 합창단의 ‘볼드윈 파트북 I’이, 기악 레코딩 부문에는 피아니스트 크리스찬 블랙쇼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등이 이름을 올렸다.

‘BBC 뮤직 매거진’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권위 있는 음악 전문 잡지로 한 해에 약 400여개의 음반 리뷰를 게재하고 있다. 매년 상반기에는 ‘BBC 뮤직 매거진상(BBC Music Magazine Awards)’을 주최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