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최근 청년 배당 등의 정책을 제시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20대 지지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차세대 대권주자 발판을 굳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1~12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여론조사(유무선 무작위 임의걸기, 신뢰수준 95%에서 ±3.10%p) 결과, 야권 정치인 지지율은 문재인(17%), 박원순(15.6%), 김부겸(11.6%), 안철수(9.5%), 천정배(8.5%), 이재명(6.4%), 안희정(4.0%)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 시장이 20대 유권층에서는 안철수, 김부겸, 천정배 의원보다 높은 지지를 받으며, 문재인 대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서던포스트가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1천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여론조사(유무선 무작위 임의걸기, 신뢰수준 95%에서 ±3.0%p) 에서도 그 결과는 별반 차이가 없었다.
만 19세 포함 20대 응답자의 야권 정치인 지지율이 박원순(25.5%), 문재인(17.9%), 이재명(12.3%)시장 순으로 나타나며, 손학규, 안희정 등에 앞섰기 때문이다.
이 시장이 20대로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유는 차별화된 정책과 소신있는 자기 주장, 활발한 소통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다 민선6기 취임1주년을 맞아 ‘성남시민께 드리는 글’을 전하며 “청년 배당 정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청년층의 호응을 이끌어 낸 것이란 분석이다.
또 공공산후조리원, 시립의료원 등 공공의료 및 무상복지사업 등을 전개하고, 메르스 부실 대응 논란을 낳고 있는 정부의 복지정책과 사회문제에 대해 과감하고 소심있는 발언을 쏟아낸 것도 젊은층의 호감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