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공급과잉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중국 철강업계가 여전히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강철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중국 101개 회원사들의 매출액은 1조300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16.9% 하락했다고 증권일보가 14일 전했다. 이익 합계는 5억2800만위안이다. 하지만 기타사업을 제외한 철강산업만으로의 이익은 마이너스 164억위안을 나타냈다.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40곳에 달했으며, 조강 소비량은 전년대비 5.1% 감소했다.
이밖에도 일대일로, 징진지(京津冀, 수도권개발사업), 장강경제벨트, 중국제조업 2025 등 대형 국책사업들 역시 현재는 초보단계인 탓에 본격적인 수요를 창출해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철강업계는 5월까지의 생산량이 3억4000만톤으로 전년대비 1.6% 하락한데서 위안을 얻고 있다. 이는 최근 20년간 처음으로 조강생산량이 줄어든 것이다. 중국강철협회의 장광닝(張廣寧) 회장은 "조강생산량은 지난해가 꼭짓점이었다"며 "앞으로도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