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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된 이란과 미국 등 주요 6개국의 이란 핵협상 전체회의. [로잔 = 신화통신]
자리프 장관은 이날 오전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핵협상이 더는 길어져선 안 된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계속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핵협상의 애초 시한인 6월30일을 넘긴 뒤 자리프 장관이 시한과 관련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안으로 핵협상을 어떤 방향으로든 결론짓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왕 외교부장도 "결론을 내기 위해 협상 참가국들이 모였다"며 "시한 재연장을 할 수도, 해서도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유럽연합(EU) 대표는 지난달 27일부터 17일째 빈에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2시30분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 시간은 핵협상이 열리는 오스트리아 빈의 시간대로 13일 오후 6시30분으로 시한 만료 직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핵협상 결과에 관련한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