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자체 기획 애니메이션 '로봇트레인', 시각장애인 위한 DVD 제작

2015-07-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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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CJ E&M의 자체 기획 애니메이션 로봇트레인이 오는 12월, 시각장애우를 만나기 위해 출발한다.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대표 김성수)은 국립중앙도서관과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이병돈)가 진행하는 ‘2015년도 화면해설영상자료 제작사업’에 자체 기획 TV 애니메이션 ‘로봇트레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화면해설영상자료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영상 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각 화면 구성 요소에 대한 음성 해설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시각화된 콘텐츠 접근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이 상대적으로 사회 문화적 공감대로부터 배제되기 쉬운 부분을 지원함으로써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필요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정보 격차 해소를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로봇트레인’의 경우 지금까지 화면해설영상자료에 제공되던 CJ E&M 콘텐츠 중 최초의 유아동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기존에 극장 상영작 중심의 콘텐츠를 지원해 왔던 것과 달리 시각장애가 있는 유아동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특별히 콘텐츠 제공작으로 선정됐다.

‘로봇트레인’ 속 주인공 케이와 친구들이 수많은 고난과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어둠의 세력에 맞서 싸우고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시각장애 아동들은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는 물론 꿈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배울 수 있다. 또 어떤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는 케이는 시각장애 아동에게 의지와 신념의 롤모델로 미래에 대한 긍정적 시각 형성을 돕고 새로운 희망을 전해줄 것이라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또래들의 문화적 공감대를 공유하고 같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시각장애 아동의 사회성 발달과 관계 강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영상자료로 제작된 ‘로봇트레인’은 오는 12월부터 전국의 시각장애 기관 및 공공도서관 등 200여 곳에 배포될 예정이다.

CJ E&M은 2012년부터 각종 영화 콘텐츠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음향이 더해진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 제작에 제공하는 등, 장애인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왔다. 문화부의 ‘2012 문화향수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아동기에 문화예술 경험이 있는 사람의 예술행사 관람률, 관람 의향 등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높게 나타나 과거의 문화예술 교육 및 경험이 미래의 문화예술 경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CJ E&M은 이번 ‘로봇트레인’을 시작으로 문화 체험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향후 영화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까지 분야를 넓혀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꾸준히 장애인 대상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접근센터 이훈 담당자는 “화면해설영상자료 제작사업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고 비시각장애인들과의 유대감 형성 및 사회 적응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CJ E&M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모두 함께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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