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들 군대 반찬, 엄마가 먼저 맛본다"

2015-07-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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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모니터링단' 시식평가위원으로 첫 참여

[사진=아주경제 DB ]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장병 급식 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에 결성된 '어머니 급식모니터링단'이 13일 국방부에서 열린 군대 반찬 시식평가회에 평가위원으로 처음 참여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어머니모니터링단은 전군을 돌면서 장병 식단 재료와 맛, 반찬 구성 등을 점검하는 한편 급식류 납품업체까지 방문해 제품의 품질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국방부서 열린 시식평가회에서 어머니모니터링단은 만두와 게맛살을 맛봤다. 제품의 색깔과 맛, 향 등을 오감으로 체험하고 생산업체의 경영상태와 생산능력 등도 꼼꼼하게 따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만두와 게맛살은 맛과 품질 상태를 비교하기 쉽고 급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품목이라고 판단해 군과 관련기관의 협의를 거쳐 선정했다"면서 "이번에 어머니모니터링단이 평가한 결과는 내년도 납품되는 만두와 게맛살의 품질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어머니모니터링단과는 별개로 병사와 부사관 등 50명으로 구성된 장병 평가단으로 시식평가회를 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납품 업체를 선정하는 데 서류심사뿐 아니라 시식평가를 포함했다"면서 "이런 방식으로 급식 품목을 직접 평가해 장병 급식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장병이 비엔나소시지와 생선묵 시식평가회에 참여한 결과, 기존 제품과 비교해 만족도가 비엔나소시지 84%, 생선묵은 78%까지 높아졌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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