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몰고온 ‘메이플스토리2’ 열풍, 온라인게임 시장 ‘대반격’으로 이어지나

2015-07-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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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신작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2’]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넥슨의 신작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2’가 순조로운 인기 행진으로 전작 못지 않은 대흥행을 예고하고 나섰다. 특히 ‘메이플스토리2’의 성공은 침체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게임 업계 전반의 기대감까지 무르익고 있다.

‘메이플스토리2’는 13일 기준, PC방 점유율 4위를 유지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155주 연속 1위라는 기록적인 ‘독주’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게임 신작이 출시와 동시에 차트 5위안에 진입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메이플스토리2’의 고공 질주는 서비스 첫날인 지난 7일부터 어느 정도 조짐을 보였다. 출시 당일에만 30만명의 유저가 몰리며 서버 정체 현상을 빚기도 했으며 무엇보다 1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이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끈다.

‘메이플스토리2’는 올해로 서비스 12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의 정통 후속작이다. 당시 온라인게임 시장에 ‘캐주얼’ 열풍을 일으켰던 전작의 명성을 잇는 ‘메이플스토리2’는 해당 장르를 선호하는 저연령층과 함께 전작의 향수를 기억하고 있는 30대 유저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현 흐름이라면 이런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플스토리2’의 약진으로 PC방 점유율 10위권 내에 총 5개(2위 서든어택, 3위 피파온라인3, 6위 던전앤파이터, 10위 메이플스토리)의 게임을 안착시킨 넥슨은 하반기 게임 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메이플스토리2’가 온라인게임 시장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게임 산업의 부흥까지 유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엑스엘게임즈의 ‘문명 온라인’(왼쪽)과 엔씨소프트의 ‘MXM’]


실제로 올해 하반기에는 현재 파이널테스트를 진행중인 엑스엘게임즈의 ‘문명 온라인’을 필두로 네오위즈게임즈의 ‘애스커’와 ‘블레스’, 엔씨소프트의 ‘MXM’ 등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세 작품 모두 수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이미 완성도를 충분히 검증받은 상황이며 유저들의 반응 또한 좋아 정식 서비스 이후 순조로운 흥행이 예상된다. 특히 엑스엘게임즈는 자사의 주력작 ‘아키에이지’의 중국 서비스까지 앞두고 있어 국내외 시장에서의 연타석 홈런이 가능할지도 관심사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애스커(왼쪽)와 ‘블레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가파른 성장세의 모바일게임과 비교되는 온라인게임의 약세는 국내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조속한 해결이 필요한 과제”라며 “‘메이플스토리2’로 시작된 온라인게임 열풍이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다수의 기대작들로 이어질 경우 오랜 부진에 빠진 온라인게임 시장의 반등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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