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제9호태풍 찬홈' 풍랑 속 어청도 60대 응급환자 긴급 후송

2015-07-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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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0함 고속단정이 어청도에서 응급환자를 태우고 모함으로 돌아오고 있다[사진제공=군산해경]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해경이 풍랑경보를 뚫고 섬지역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후송했다.

 13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이날 오전 7시 23분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에서 60대 남성이 위급하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으로 긴급후송 했다”고 밝혔다.
 어청도 공사 현장에서 인부로 있는 박 모(63)씨는 이날 6시께 기상 후 왼쪽 팔다리 마비증상으로 어청도 보건소를 찾았다.

 보건의는 박씨를 진료한 결과 팔다리 마비와 감각저하와 말이 어눌한 것으로 보아 ‘뇌졸증’이 의심된다며 119로 긴급 후송요청을 하고, 다시 군산해경 상황센터로 전달됐다.

 당시 해상은 제9호 태풍 찬홈의 여파로 풍랑경보가 발효된 상태로 12∼16m/s의 강풍과 3m의 파도로 선박의 운항이 어려운 상황. 군산해경은 3,000톤급 경비함 ‘태평양 10호’를 어청도로 급파했다.

  ‘태평양 10호’는 어청도 도착 즈음 고속단정 1척을 내려 어청도항에서 박 씨와 보호자를 태우고 무사히 모함으로 복귀하자 전속으로 군산항으로 달려, 이날 10시 30분께 대기중이던 119구급차에 박 씨를 인계했다.

 전현명 군산해경안전서장은 “섬 지역에서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경비함정과 헬기, 민간해양구조대를 연계해 바다가족의 생명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면서 “해양긴급신고번호 122를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올 해 들어 관내 섬 지역과 조업중인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35명을 신속하게 후송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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