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마감…중국증시 급반등·이란 핵협상 지연 덕분

2015-07-1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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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블룸버그 뉴스 영상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중국증시가 급반등하고 이란 핵 협상이 지연됐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9% 상승한 배럴당 52.78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도 3% 오른 배럴당 58.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은 6% 가까이 상승해 6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원유 같은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졌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국가와 이란 간 핵 협상 시한이 또 연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유 공급 우려가 가라앉았다. 이란산 원유가 수출될 가능성이 작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원유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미국에서 '드라이빙 시즌'을 맞아 휘방류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리스 협상은 아직 변수가 남아있긴 하지만 오는 12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결국 합의할 것이란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금값은 하락했다.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금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4.30달러(0.4%) 내린 온스당 1,159.2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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