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ICT 수출, 전월대비 0.2% 증가한 139억 5000만 달러 기록…66억7000만 달러 ‘흑자’

2015-07-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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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미래창조과학부]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지난 6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0.2% 늘면서 두 달 연속으로 ICT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도 66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6월 ICT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0.2% 증가한 139억5000만 달러, 수입은 2.4% 감소한 72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66억7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세계 ICT 시장이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가트너 전망치 -1.3%)이나 6월 한국의 전체 산업 수출이 1.8% 감소하는 등의 교역 여건 악화 속에서도 ICT 분야는 선전한 셈이다.

ICT 수출은 2개월 연속(5월 2.0% 증가)으로 늘었다. 휴대전화와 반도체가 수출을 이끌었다. 각각 19.4% 증가한 22억5000만 달러, 3.0% 증가한 53억10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6.9% 늘어난 5억8000만 달러의 성과를 냈지만 디스플레이 패널(12.7% 감소, 20억6000만 달러)과 디지털TV(36.0% 감소, 3억6000만 달러)는 뒷걸음질쳤다.

미래부 관계자는 “휴대전화의 경우 국내 기업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6, G4 등과 모바일 AP 등 부분품의 수출이 증가하며 두 달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반도체의 경우 D램의 단가 하락과 낸드플래시의 SSD(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 형태 수출 전환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준 반면 모바일용 반도체의 후공정 수출 물량이 증가하며 시스템 반도체는 10% 이상 증가했다.

또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차세대 저장장치인 SSD의 기술 우위, 컴퓨터 및 서버의 SSD 채용 비율 증가로 넉 달째 수출이 늘었지만 디스플레이 패널은 해외생산 확대, 중소형 패널 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ICT 수입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줄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34.1% 감소한 7억 달러, 디지털TV는 17.5% 줄어든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휴대전화는 아이폰 등 외국산 스마트폰과 휴대전화 부품(OLED, 터치패널 등)의 해외 역수입 물량이 늘면서 34.9% 증가한 6억9000만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반도체 수입도 시스템 반도체의 수입, 해외 생산된 낸드플래시의 후공정 처리를 위한 역수입 물량 확대 등으로 0.6% 늘어난 29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6월의 ICT 수지는 66억7000만 달러로 전체 무역 수지의 흑자(102억4000만 달러) 달성에 보탬이 됐다.

올해 상반기 ICT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견줘 0.2% 감소한 835억9000만 달러, 수입은 4.1% 증가한 439억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상반기 무역수지는 396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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