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 연구컨소시엄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건설소재 활용 개념도. [제공=대우건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이 국내 최초로 이산화탄소(CO₂)를 이용해 건설재료를 만드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한국남동발전, 극동환경화학 등 참여기관 6개사와 함께 이산화탄소 포집 및 건설소재 활용기술 상용화를 위해 지난달 26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평가원과 국책연구 과제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정부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37% 감축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하면서 2030년에는 연간 5억 3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여야 한다.
온실가스 건설소재 활용기술 개발은 주관기관인 대우건설과 참여기관인 한국남동발전, 극동환경화학, 아이시스텍, 넥트, 제이와이이엔지, 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참여하는 연구 컨소시엄로 구성됐다.
이번 연구 프로젝트 추진으로 국내 최대규모(40톤급)의 온실가스 포집 및 이용시설을 확보하게 됐다.
배출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직접반응으로 하루 40톤급 연속포집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이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포집물을 대량 활용이 가능한 토목 및 건축소재로 이용한다. 향후 4년간 개발해 2019년까지 상용화 공정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플랜트 요소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으로 이번 개발공정은 발전플랜트 핵심요소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라며 "정부에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기술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2027년에는 13조원 신규시장과 1만6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