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영양성 빈혈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7~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무리한 다이어트 탓으로 분석된다.
영양성 빈혈은 적혈구 수치가 정상보다 낮은 '빈혈'의 일종으로 철, 비타민, 엽산 등의 영양소가 부족해 발생한다.
영양성 빈혈의 환자는 대부분 여성이다. 여성은 월경, 임신, 출산 등으로 폐경기까지 철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14년 기준으로 남성 환자는 8만4411명인데 반해 여성은 31만1762명에 달했다.
환자는 30대와 40대에서 많았다. 2014년 영양성 빈혈로 병원에 온 환자는 40대가 10만3000명으로 전체의 25.7%를 차지했다. 이어 30대 6만명(15.0%), 10세 미만 5만5000명(13.8%) 순이었다.
10대 여성의 경우 여름철 진료 인원이 다른 때보다 2배 정도 많았다.
심평원은 "여름철을 앞둔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시도하다 식사량이 불충분해 영양성 빈혈을 보이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다이어트를 위해 평소보다 식사량을 줄이더라도 철분, 비타민, 엽산 등의 영양소가 결핍되지 않게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