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병원,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안심병원 호평 이어져

2015-07-09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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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객 대상 열 체크 정상 스티커 아이디어 전국적 발원지...내부 공기 100% 실외 배출

[사진=선병원 제공]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감염 예방을 위해 침착하고 발 빠른 대처로 국민안심병원의 몫을 다해준 병원들에게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병원재단(이사장 선두훈)은 대전선병원과 유성선병원, 국제검진센터, 선치과병원 등 4개 병원에 3500여 명의 외래환자가 매일 찾는 의료기관 임에도 메르스 초기 단계부터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대전지역 종합병원 중에는 거의 유일하게 감염 제로(ZERO)를 유지했다.
선병원은 메르스 증상에 따른 원칙적 대응을 위해 지역 최초로 병원 모든 출입구에서 환자 및 보호자, 병원직원 등 모든 내원객을 대상으로 24시간 주야 발열체크를 실시했다.

이후 체온이 정상 범위 안에 있는 내원객에게 파란색 ‘열감별 정상’ 스티커를 부착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메르스로 인한 내원객, 환자, 의료진 간의 불안과 불신을 해소하고 ‘안심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선병원이 전국 최초로 시도한 이 아이디어는 지역은 물론 전국 병원들로 퍼져나갔다.

또한 내부 공기는 100% 밖으로 배출시키는 공조시스템으로 즉각 전환해 각 병실별 공기가 서로 섞이지 않도록 했고, 공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감염 방지에 만전을 기했다.

아울러 선병원은 신종플루와 사스 등과 같은 감염병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2012년 리모델링한 응급실에 음압시설을 갖춘 별도 병실을 포함한 총 4개의 격리실을 운영해왔으며, 병동 내 음압병실, 그리고 개인 샤워실을 겸비한 중환자 음압특실을 활용해 신속하게 대응했다.

의사 및 간호사들의 열의도 빛났다. 특히 감염내과 김광민 과장은 지역 내 몇 안 되는 감염내과 전문의답게 메르스 대응 TF팀을 진두지휘하며 야전사령관과 같은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또한 메르스와 관련된 감염내과 및 호흡기내과 뿐만 아니라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 기타 주요 의료진 및 보직자들로 구성된 TF팀은 휴일도 반납한 채 자발적인 당직 근무에 들어갔고, 하루에도 수차례 회의를 거치며 사소한 상황에도 즉각적으로 반응해 신속한 결정을 내려줬다.

TF팀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일부 종합병원들의 주요 특이사항 및 위험도 등을 집중 분석하고 환자동향을 예측했으며, 전원환자들이 몰릴 것에 대비하는 등 즉각적 선제 대응을 했다.

선승훈 의료원장은 “24시간 낮밤을 불문하고 애써준 의료진 및 직원들에게 경의와 고마움을 표한다”며 “여러 불편한 절차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해준 환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안심병원으로서 메르스 감염 예방에 모범을 보인 선병원은 향후에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의 면모를 계속 지켜갈 수 있도록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감염 의심환자의 구급차 이송, 초기 진단, 수술, 병동 격리 등에 관한 매뉴얼을 재구축·가동함으로써 추후라도 기존 환자 및 의료진에 대한 제 2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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