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요섹남' 시대…뷰티업계도 셰프 손잡고 훨훨

2015-07-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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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스타 세프가 외식을 넘어 화장품업계에도 진출했다.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성), 쿡방(요리하는 방송) 등의 인기가 날로 거세지면서 셰프가 웬만한 모델 못지않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레스토랑·주방용품·패션 등에 이어 여심을 사로잡는 모든 영역에 셰프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타 셰프를 모시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로레알코리아·더바디샵 등 주요브랜드에서는 셰프를 활용한 홍보에 적극적이다. 키엘은 최근 샘킴 셰프·김풍 작가를 활용한 홍보 영상을 공개하고 이벤트를 진행했다. 6일 만에 참여자가 무려 6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키엘 관계자는 "화장품을 바르는 습관과 음식을 먹는 습관을 엮어 표현했다는 점이 신선했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특히 여성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애경은 아예 셰프의 설거지 방법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주방용 세제를 내놨다. 제품의 모델로도 실제 셰프인 최현석 씨를 기용했다. 

주력제품인 '순샘 셰프의 선택'은 요리 중 발생하는 설거지를 식초로 행구면 음식 맛에 영향을 주지 않는 셰프들의 평소 습관을 본땄다. 

애경 관계자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한식·일식·양식 등 다양한 분야의 10년 이상 경력 셰프 10여명에게 자문했다"고 말했다. 

더바디샵도 최근 셰프 샘 킴과 협업해 '동안 레시피'를 공개하고, 대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셰프는 전문성 및 음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신뢰성 등 3박자가 고루 맞아 떨어지는 모델"이라며 "최근에는 재능과 유머, 끼 등을 겸비한 스타 셰프가 등장하면서 이들을 잡으려는 업체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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