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7일 개최된 제14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2014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결과'를 보고했다.
이번 결과는 2014년도에 33개 부·처·청·위원회가 집행한 정부연구개발예산 17조6395억원, 605개 사업, 5만3493개 세부과제를 조사분석해 최종 확정 발표한 것이다.
과제당 연구비는 3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0.8% 감소했으며, 연구수행주체별 지원규모로는 출연연 7조5000억원, 대학 4조1000억원, 중소기업 2조4000억원, 국공립연 9000억원, 대기업 7000억원, 중견기업 5000억원 순이었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개발연구가 5조1000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기초연구는 4조5000억원으로 나타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총 연구책임자수는 전년대비 5.6% 증가한 3만2881명으로 이 중 남성이 2만8564명, 여성 4317명보다 6.6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전년 대비 다소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 연구책임자의 연평균 증가율(ʼ10~ʼ14년)은 여성(14.9%)이 남성(7.6%)보다 2.0배 정도 높았으며, 이는 정부의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활성화 정책에 따라 책임자급 여성연구인력이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연구책임자 1인당 연구비는 전년대비 1.2% 증가한 4억2600억원이었으며, 40세 이하의 신진연구자당 연구비는 1얻4800만원으로 연구책임자 1인당 연구비의 34.5% 수준이었다.
이번 결과에 대해 김진형 연구제도정보과장은 “작년에 비해 수도권, 대기업, 개발연구에 대한 지원은 줄어든 반면, 연구책임자 1인당 연구비, 여성,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지원은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는 창조경제시대에 중소기업·지방·여성 등 창조경제의 핵심 인력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국가과학기술 창조혁신역량을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