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5월18일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를 방문해 주한미군과 가족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DB]
USA투데이와 폭스뉴스 등은 감축되는 4만명 중에는 군속 1만7000명도 포함된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마틴 덤프시 합동참모본부 의장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 같은 병력 감축 계획을 보고했다.
조지아주 포트베닝 기지의 여단과 알래스카 주 엘멘도르프-리처드슨 기지는 4000명 규모에서 1050명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현재 미 육군이 예산절감을 위해 단행되는 이 같은 계획을 이번 주중 발표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사실 일부 감축은 예견됐다. 미국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을 한창 수행하고 있었을 때 육군 규모는 57만여 명까지 늘었고 이에 따라 파병 기간이 1년으로 제한했다. 이후 이들 대부분이 귀국하자 육군은 감축 계획을 세웠다. 육군은 또 10월부터 시퀘스트레이션(자동 예산 삭감)이 시행되면 이와 별도로 3만 명을 감축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이 펼쳐지는 이라크에 "추가 파병이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혀 감축 가능성은 어느 때 보다 높았다. 육군 수가 이처럼 조정되면 현재의 배치 수준을 유지하고, 외국으로부터의 파병 요청에 부응할 수 없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 2015 미국 병력 규모 (자료 : 미 국방부, 현역 기준)
· 육군 49만명
· 해군 32만3600명
· 공군 31만3000명
· 해병대 18만4100명
· 전체 131만70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