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경민 연구원은 "제약과 화장품 등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고평가된 업종의 급락은 단기 변동성 요인이자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변수"라고 밝혔다. 다만, 이로 인해 시장의 추세가 전환된 것은 아니라는 게 이 연구원의 견해다.
그는 "중국 소비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로 확산될 것이 기대되고, 특히 대형주로 매기가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어 "일단 대형주와 수출주 투자심리를 압박하던 그리스 문제가 추가로 확대 재생산될 가능성은 작다"며 "코스피와 대형주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두드러질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약·바이오, 화장품주의 급락으로 그동안 이어지던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국면이 약화할 가능성이 크고, 당분간 코스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그리스 사태가 완화되고 환율 변화가 가시화되면 제약, 화장품 업종 비중이 낮은 코스피가 분위기 반전을 주도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