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그널엔터, '한중 합작 드라마' 시장 본격 진출한다

2015-07-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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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코스닥 상장사인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하 씨그널엔터)이 중국 상하이의 제이더블유 컬처 인베스트먼트 유한공사(이하 JW컬처)의 지분을 취득하고, 현지 영화 및 드라마 기획과 투자에 본격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씨그널엔터는 지난 7일 JW컬처의 지분 40%를 취득했다. 김정상 씨그널엔터 총괄사장은 JW컬처의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JW컬쳐 이사진으로는 '정무문2 (진백림주연)' '신찰사황 (사정봉 주연)' 등을 감독하고 '고혹자 인재강호'를 제작한 리우 바오씨엔 감독과 '정무문 (판빙빙 주연)'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진동 주연)' 등을 제작한 로 광쉰 프로듀서가 참여한다.

씨그널엔터는 김정상 총괄사장과 김정아 사장의 국내 영화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현지 인력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영화 및 드라마 개발을 주도할 방침이다. 또 아이템 개발과 시나리오 뿐 아니라 각 작품에 대한 선별적 투자도 진행한다.

이같은 현지화 행보는 최근 중국의 수입드라마 심의강화에 따른 대응 전략이다. JW컬처의 첫 번째 작품은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KBS 드라마 '낭랑18세'다.

총 30부작인 중국판 '낭랑18세'는 현지 제작사 극화영시집단이 올해 촬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중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씨그널엔터 관계자는 "'낭랑18세'를 선택한 이유는 '꽃보다 남자'와 같이 대만에서 히트한 작품이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영화와 방송의 중국 네트워크를 확대해 소속 아티스트를 비롯한 예능 및 드라마의 현지 진출도 구상 중이다"고 밝혔다. 

씨그널엔터는 계열회사를 통해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예능프로를 공급해 왔으며, 최근에는 '냉장고를 부탁해'의 제작을 맡고 있다. 또 씨그널엔터는 '낭랑18세'를 시작으로 매년 2~3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기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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