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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최된 제11회 포항국제불빛축제. [사진제공=포항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제12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오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4일간 영일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불의 노래, 빛의 바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제불꽃쇼를 비롯한 다채로운 거리공연과 체험행사 등으로 펼쳐진다.
지난 2004년 포항시와 포스코가 시민화합을 목적으로 개최한 불빛축제는 12회째를 맞으며 한층 더 화려한 불꽃과 다양한 볼거리로 대한민국 최고, 최대의 여름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만의 차별화된 버스킹 축제를 목표로 도입한 ‘불빛버스킹’은 길거리공연과 퍼포먼스를 강화하고 포항의 고유성을 기반으로 한 전통문화를 축제의 콘텐츠로 발굴, 기존의 ‘보고 즐기는 축제'에서 '직접 참여해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로 정착시키기 위해 체험프로그램 중심으로 축제를 구성했다.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축제 첫날인 오는 30일 포항불빛버스킹 페스티벌이 시작되고, 31일에는 ‘불빛퍼레이드’, 8월 2일에는 불빛앉은줄다리기를 통해 지역 전통문화의 축제 콘텐츠로 승화시키는 한편,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한마당으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형산강체육공원에서 펼쳐지는 8월 1일 메인행사인 ‘국제불꽃쇼’는 지난해 체코 국제 불꽃페스티벌 1위 등 세계불꽃대회에서 우수한 수상경력을 보유한 크로아티아 미르노벡(Mirnovec)팀이 참여하고 한국의 연화팀 한화가 3년 동안 개발한 특수 불꽃을 포항에서 처음 선보인다.
또한 기존 뮤지컬 불꽃쇼에 영상, 레이저, 특수조명 등의 멀티미디어 요소와 넌버벌 퍼포먼스를 가미한 새로운 트렌드의 멀티퍼포밍 불꽃쇼로 1시간 동안 약 10만발의 불꽃을 쏘는 대장관이 연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축제기간 매일 밤 9시 3명의 전문 불꽃디자이너가 펼치는 3인3색의 ‘데일리 뮤직불꽃쇼’가 펼쳐지며, ‘불’과 함께 ‘빛’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라이트 터널’(Light Tunnel)과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불의 노래, 빛의 바다! 불빛쇼’는 빔 조명과 레이저를 활용한 입체적인 불빛쇼로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장규열 포항시축제위원회 위원장은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불꽃 연출의 다양성을 높여 다른 도시와의 차별성을 분명히 나타내고, 빛과 관련된 프로그램의 발굴과 거리공연 및 퍼포먼스 강화를 통해 관객들이 함께 보고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를 만들 계획”이라며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안전대책을 치밀히 수립해 위험 제로 축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