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0억 위안 규모 중국 은행간 채권시장 투자 자격 획득

2015-07-0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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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리은행]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우리은행은 지난 6일 중국인민은행으로부터 20억위안(약 3600억원) 규모로 중국 은행간 채권시장(CIBM)에 투자할 수 있는 자격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CIBM은 중국 국공채, 회사채 등 채권이 거래되는 중국 내 은행간 장외시장이다. 전체 채권 거래액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은행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투자를 허용해왔다.

우리은행은 위안화 수출입 거래실적과 국내 대기업들의 주거래 은행으로서 향후 위안화 거래 증대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국내 은행 가운데 최대 규모로 투자 자격을 획득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저수익 구조인 국내 채권시장에 대한 새로운 투자처로 중국 채권시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무역결제 관련 자금을 중국 본토 채권에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게 됐다.

김재원 우리은행 자금시장사업단 상무는 "중국채권의 금리와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다양한 영업 기회 발굴이 가능할 것"이라며 "결제 업무와 동시에 채권을 활용한 자금운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상품과 위안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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