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 15.5조원…전년비 95.3%↑

2015-07-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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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공공부문 양극화 심화

2015년 5월 국내수주실적 [자료=대한건설협회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민간건축 부문이 국내건설 수주를 주도하는 가운데, 공공부문의 회복세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 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15조49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조9354억원)보다 9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11조 224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33.9% 늘었다. 토목공종은 도로교량 및 발전송배전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기계설치와 토지조성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45.2% 감소한 408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건축공종에서는 주거(146.4%↑), 비주거(197.5%↑) 모두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주거부문 중 신규주택이 호조세를 보여 전년동월대비 166.8% 증가한 10조8155억원을 기록했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4조2715억원으로 전년 동월(3조1357억원) 대비 36.2%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수주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수주액을 살펴보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1조4211억원에서 2조8379억원으로 99.7% 증가했고, 건축이 1조7147억원에서 1조4336억으로 16.4%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정부에서 추경 등을 서두르고 있지만 추경안 집행이 지연될 경우, 민간 부문에 비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공공건설 수주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적재적소에 맞는 조속한 추경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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