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6일(이하 현지시간) "서방의 감시가 이란 핵문제에 집중된 지난 12년 동안 IAEA는 구시대 장비로 인해 이란 내 핵시설을 감시하는데 고전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50여 명으로 구성된 IAEA 이란 팀은 양측의 협상이 타결되면 레이저 센서, 고기능 카메라 등 정교한 장비들을 이란에 배치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들 장비들은 지금까지 이란 정부의 제한으로 이란에 들어가지 못했다. IAEA는 이 때문에 이란으로 직접 들어가 핵 시설을 사찰해, 영상 등 자료들을 다시 IAEA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져와서 분석했다. 여기에 짧
게는 수 일, 길게는 수 주일이 걸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7일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등 6개국과 이란의 핵협상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협상 양측은 최종 타결을 위해 시한을 또 한 차례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 국영 IRIN방송에서 "아직 명쾌한 게 없다"며 "남아있는 견해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AFP통신을 통해 "시한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7월7일은 협상 시한이라기보다는 종전 협상을 일주일 연장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