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푸근한 정·시원한 물놀이…올 여름휴가는 농촌마을로…

2015-07-0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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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하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10선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다. 이맘때면 휴가 계획을 세우는 이들은 휴가지 선정 등 각종 이벤트를 준비하느라 고민이 많을 것이다.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휴가지가 있다. 바로 '농촌'이다. 깨끗한 자연환경, 특색있는 먹거리, 재미있는 체험거리, 유구한 전통문화, 시골에서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정 등이 있는 농촌은 관광자원의 보고라고 해도 손색없는 휴가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농촌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함께 떠나요 농촌관광-대한민국 대표 농촌관광 명소 300선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이 책자에는 전국의 농촌체험휴양마을, 관광농원, 농가맛집, 낙농체험목장, 명품고택, 식품명인, 전통주 양조장, 자연 휴양림 등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지역별, 분야별로 담았다"며 "새로운 경험과 휴식을 위해 농촌을 찾는 도시민들에게 나침반이 되는 한편,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가교가 되어 활력넘치는 농촌으로 만드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농촌관광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안에 350곳을 대상으로 2년을 주기로 한 마을 등급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다음은 정부가 선정한 농촌관광 명소 300곳 가운데 '물놀이 하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10선.

◇자연에서 즐기는 맨손 송어잡기 '양평 모꼬지마을'

양평 모꼬지마을[사진=한국농어촌공사]


모꼬지는 순우리말로 놀이나 잔치 그 밖의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일을 말한다. 모꼬지마을은 용문산 아래에 위치한 마을로 맑은 시냇물과 천혜의 자연이 살아 있는 마을이다. 산을 끼고 돌아 흐르는 중원천 맑은 물에서 미꾸라지잡기, 송어잡기 체험을 할 수 있고, 인근에 캠핑장이 넓게 조성되어 있는 365일 체험마을이다.

◇맨손으로 송어잡고 용문산 기운 받는 '양평 보릿고개마을'

양평 보릿고개마을[사진=한국농어촌공사]


용문산 백운봉 아래 보릿고개마을은 주위를 빙 둘러 에워싼 산세에 쌓여 아늑하다. 이 곳에는 용문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흐르는 연수천이 흐르고 송어잡기 체험장에서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송어를 모느라 신이 나고 맨손 또는 그물로 잡아 올린 송어를 회나 구이로 먹을 수 있어 즐거움을 더해 준다. 어려웠던 시절 즐겨먹던 쑥개떡, 보리개떡 등 향토먹거리 만들기도 해볼 만하다.

◇맑은 물 청정 농촌마을의 추억 '인제 냇강마을'

인제 냇강마을[사진=한국농어촌공사]


여름이 시작되면 아름다운 소양강에서 뗏목타기 체험과 물놀이를 즐기려는 휴가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전통방식으로 만든 뗏목도 타고 물고기도 잡다 배가고프면 직접 수확한 옥수수로 허기를 달래기도 한다. 그 외에 솟대, 도자기 만들기 등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청정자연과 훈훈한 정이 어우러진 '정선 개미들마을'

정선 개미들마을[사진=한국농어촌공사]


개미들마을 체험관 앞에는 깍아지는 듯한 멋진 절벽을 따라 동남천이 흐른다. 물이 맑고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중고등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맨손 송어잡기나 민물고기 잡기 등 가장 원시적인 물놀이를 통해 잊고 지냈던 동심을 다시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옥수수, 감자, 토마토 등 건강한 여름먹거리도 지천에 있어 시골 친척집을 방문한 듯 풍요로운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언제나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횡성 대산마을'
횡성군과 원주시의 경계 지점에 위치한 대산마을은 500년 전통 청주한씨 집성촌이다.대산 계곡이 있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방문하여 뗏목체험, 다슬기 줍기, 물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기에 좋다. 또한 방문객들을 위한 휴양시설, 황토민박, 펜션 등이 잘 갖추어져 있어 체험과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올갱이 가득한 달천강이 흐르는 '괴산 둔율올갱이마을'

괴산 둔율올갱이마을[사진=한국농어촌공사]


괴산 둔율올갱이 마을은 인근 달천강의 깨끗한 물에서 올갱이가 서식하고 밤이면 반딧불이 날아다니는 청정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올해로 8회째인 올갱이축제는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열린다. 이곳에서는 돌무지 물고기잡기, 다슬기잡기, 나룻배 타기 등 농촌의 물놀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강에서 잡은 올갱이로 맛깔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어 재미는 두배가 된다.

◇비단강따라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흐르는 '영동 비단강숲마을'

영동 비단강숲마을[사진=한국농어촌공사]


비단강숲마을은 금강 상류에 위치한 마을로 수질이 좋아 다슬기, 쏘가리 등 민물고기가 서식할 만큼 깨끗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햇살에 반짝여 비단같이 흐르는 강에서 대나무로 만든 뗏목타기, 다슬기 잡기 등 물놀이와 마을 구석구석에 익어가는 복숭아, 포도 등 달콤한 과일도 수확해 볼 수 있어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시골 외갓집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농촌의 정과 시원한 물놀이를 동시에 '논산 덕바위마을'

논산 덕바위마을[사진=한국농어촌공사]


계룡산 자락을 뒤로 한 산과 들의 조화가 아름답고 평온한 농촌마을로 나들이하기 좋은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 물놀이장은 연령대별로 안전성을 고려한 인공 해수풀로 천연소금으로 살균 처리하여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물놀이 시설 갖추고 있는 마을이며, 다양한 농촌체험과 농촌미술과 요리를 접목시켜 아이들의 감성에 농촌정서를 느끼게 해 주고 있다.

◇굽이굽이 깊은 산골 맑은물 은어잡기 '진안 하가막마을'

진안 하가막마을[사진=한국농어촌공사]


진안 하가막마을은 천반산 계곡 맑은물로 물놀이와 대나무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고, 8월1일부터 이틀간 은어잡이 축제가 열려 은어를 맨손으로 잡아보는 짜릿한 손맛을 느껴 볼 수 있다. 하가막 마을 추어탕의 별미를 맛보고, 은빛노래자랑에서 노래솜씨도 뽐내다 보면 마을특산품을 한가득 안고 돌아가는 보람찬 여름휴가가 될 것이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즐기는 래프팅 '봉화 청량산비나리마을'

청량산비나리마을[사진=한국농어촌공사]


비나리마을은 청량산과 낙동강이 만나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오지마을로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물에 몸을 맡기고 경치와 함께 한가로운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래프팅 이외에도 트래킹, 도예・자연미술 체험 등 온가족이 즐기고 체험할 꺼리가 넘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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