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박 1560통을 직접 구입해 임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나눠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G디스플레이]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침체에 빠진 사회‧경제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7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은 여름을 맞이해 수박 1560통, 약 2000만원어치를 직접 구매해 임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2일 파주 사업장 내에 경기 지역 농산품 직거래 판매장도 오픈했다.
판로 부진에 따른 어려움에 처한 지역 사회 농가들에 도움이 되고자 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 및 협력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역 사회 특산물 및 친환경 농산물 등을 상시 판매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노조는 메르스로 인한 일손 부족뿐만 아니라 가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미지역 마늘 농가를 찾아 수확 작업을 함께 했다.
또 앞으로 신입사원 120여 명도 지역 농가를 찾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들은 구미 사업장 인근의 경상북도 선산군 생곡리 멜론 농가에서 멜론 줄기 묶기 작업을 돕는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의 재정 부담을 나누기 위해 총 4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협력사 대출 프로그램인 'You Dream'을 신설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에 신청을 받아 자금 지원 심의를 거친 뒤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무이자로 돈을 빌려줄 방침이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낮은 우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펀드(1750억원) 등과 함께 총 2150억원 규모로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한다.